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가 주춤하지만, 이는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데 따른 숨 고르기다.
전기차가 3~4년 후에는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현재 가성비가 탁월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득세했지만, 소위 가격을 낮춘 반값 전기차와 충전기를 대거 확보할 경우 반전이 유력하다.
다만, 전기차가 부작용도 있는 만큼 이를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다.
우선 전기차 화재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차체 바닥에 설치한 배터리 침수와 같은 이유로 과속방지턱 통과시 해법도 필요하다.
다른 고민거리가 감전이다. 전기차 사고 이후 견인을 위해 견인 차량 기사가 전기차 시동 단추에서 손을 댔다, 감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일이 최근 국내에서 발생했다.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움직이는 가전제품,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불린다. 항상 누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물에 젖은 손으로 충전하지 않기 등 홍보도 필요하지만, 사고시 누전으로 발생하는 감전사고 대비책도 있어야 한다.
아울러 내연기관차보다 500㎏ 정도 무거운 전기차의 경우 기계식 주차장 이용이 어렵고, 이로 인한 타이어와 아스팔트 등의 마모가 심각한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국내 등록한 차량이 2600만대, 이중 57만대가 전기차다. 충전기는 국내에 25만기 정도가 있다.
전기차가 급증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각종 문제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 전기차업체가 현재 숨 고르기 시간을 이들 문제를 일소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이들 문제가 경착륙 요소지만, 현재가 연착륙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는 점을 명심 해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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