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노사 합의, DS성과급 개편…10년간 자사주 지급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1. 09:48
재원 배분율 부문 40%·사업부 60%
DX에는 600만원 자사주…"보상 격차 너무 커"
"DX 중심 노노(勞勞)갈등 우려 적지 않아"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성과급 제도 개편에 잠정 합의하면서 총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다만 완제품 사업을 맡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 보상 규모와 차이가 커지면서 내부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경기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에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임금 인상안, 자사주 지급 방식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향후 10년 동안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성과급은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지급된 주식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고 나머지는 각각 1년과 2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성과급 재원 배분은 부문 40%, 사업부 60% 기준으로 나뉜다. 공통 조직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을 적용받으며,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 지급률의 60%를 받도록 했다. 적용 시점은 내년부터다.

DS 특별경영성과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경우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1인당 세전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 수령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로 정해졌다. 기본급 인상률은 4.1%, 성과 기준 인상률은 2.1%다. 노사는 OPI(성과인센티브)는 기존 지급 체계를 유지하되, DS 특별경영성과급은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반면 DX부문은 이번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DX부문과 CSS사업팀에 6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DS부문과 비교하면 보상 수준 차이가 크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DX부문 내부에서는 초기업노조가 DS 중심으로만 교섭을 진행했고 DX 요구안은 사실상 배제됐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앞서 DX부문 조합원 5명은 지난 15일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DX부문 반대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조합원 수가 많은 DS부문 영향으로 최종 합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 DS성과급 개편…10년간 자사주 지급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성과급 제도 개편에 잠정 합의하면서 총파업 위기를 일단 넘겼다. 다만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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