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랩 가치평가·합병비율 공정성 논란
금감원 조사 촉구 속 법적 분쟁 가능성 확대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휴온스그룹의 자회사 합병을 둘러싼 논란이 금융당국 조사 요구와 주주 반발로 확산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연대는 휴온스랩 흡수합병이 일반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구조라고 주장하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국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주연대는 이번 합병이 모회사 일반주주의 이익을 오너 일가와 특정 재무적투자자(FI) 측으로 이전하는 편법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비상장사 휴온스랩을 계열사 휴온스가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합병가액 산정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휴온스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랩 흡수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4256893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8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4일로 계획돼 있다.
주주연대는 합병 관련 풍문이 확산된 지난 11~12일 이후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하락하고 휴온스 주가는 급등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미공개 정보 유출과 주가 왜곡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특사경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휴온스 주가 상승으로 합병가액 산정 시 휴온스 가치가 과대평가됐고, 결과적으로 휴온스랩을 보유한 휴온스글로벌이 불리한 조건으로 신주를 배정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휴온스랩 기업가치 평가 방식도 논란이다.
주주연대는 자본잠식 상태의 적자 연구법인을 약 1290억원 규모로 평가하면서 2041년까지 미래 추정 수익을 반영했고, 외부평가 기간 역시 약 2주에 불과했다며 부실·졸속 평가 의혹을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휴온스랩이 보유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플랫폼 기술의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기술수출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오를 수 있는데, 현재 합병 구조에서는 증가한 초과가치 상당 부분이 휴온스 주주에게 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주연대는 특별위원회 미설치와 정보 제공 부족 등 절차적 문제도 강조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다른 기업 합병 사례에서 소액주주 보호와 이사의 충실의무 이행 여부 등을 이유로 정정 요구를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합병 역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휴온스 측은 이번 합병이 휴온스랩 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휴온스의 자금력과 사업 역량을 활용해 SC 제형 변경 기술의 기술수출 추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평가기관인 이촌회계법인의 평가 범위 내에서 합병비율이 산정됐으며, 합병 반대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도 부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주연대는 온라인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약 11.78% 지분 결집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금융당국 심사 과정에서 주주와 회사 간 갈등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휴온스랩, 가치 이전 논란 확산…소액주주 법적 대응 움직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휴온스그룹의 자회사 합병을 둘러싼 논란이 금융당국 조사 요구와 주주 반발로 확산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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