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 재계 6위로 한 계단 하락…케미칼 부진·매각 무산에 부담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2. 16:52
롯데케미칼 장기 부진에 수익성 악화
롯데렌탈 매각 무산에 재무개선 차질
비핵심 자산 매각에도 차입 부담 지속
희망퇴직·조직개편으로 비용 효율화

 

롯데타워 전경. [사진=롯데]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롯데그룹이 재계 순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비핵심 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감소와 롯데케미칼 실적 부진, 롯데렌탈 매각 무산 등이 겹치며 그룹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롯데의 공정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2조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롯데는 기존 재계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반면 한화그룹은 방산과 에너지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자산총액이 약 149조6050억원까지 늘어나며 롯데를 제치고 재계 5위에 올라섰다.

10대 그룹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감소한 곳은 롯데가 유일했다.

롯데의 자산 감소는 최근 이어진 재무구조 개선 작업 영향이 컸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을 활용한 PRS 계약을 통해 6500억원을 조달했고 롯데건설 퇴계원 부지와 호텔롯데 아볼타 지분, 코리아세븐 ATM 사업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최근에는 계열사별 희망퇴직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역시 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 HQ 체제 폐지와 임원 감축 등 그룹 차원의 조직 개편 기조와 맞물린다는 평가다.

문제는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지난해 943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최근 누적 적자 규모도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재무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차입금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순차입금 비율도 상승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감소세를 보이며 재무 여력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렌탈 매각 무산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는 지난해 어피니티에 롯데렌탈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불허로 거래가 최종 무산됐다.

시장에서는 롯데렌탈 재매각 성사 여부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측은 현재 다양한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재계 6위로 한 계단 하락…케미칼 부진·매각 무산에 부담 확대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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