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대 은행, 무수익여신 '깡통대출' 5조6000억원 돌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2. 14:02
기업대출 부실 늘며 7년 만에 최대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ATM기기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올해 1분기 5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기업과 가계의 상환 능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3월 말 기준 5조6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7억원(4.33%) 증가한 수치로,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수익여신은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과 법정관리·부도 등으로 이자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32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1조1907억원, KB국민은행 1조1407억원, 신한은행 1조574억원, 우리은행 891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수익여신 증가는 기업대출 부문이 주도했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무수익여신은 3조9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3억원 늘어 가계대출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따라 기업대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에서는 향후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경우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국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3월 말 기준 0.56%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81%까지 높아졌다.

최근 증시 호황 속에 이른바 '빚투'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추가 부실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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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5대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올해 1분기 5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부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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