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변수 주목…엔비디아 6%·마이크론 7%↑
MSCI 한국지수 ETF 5%↑…코스피 야간선물 2%↑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2일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MSCI 한국지수 ETF와 코스피200 야간선물까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처음으로 8800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9000선까지는 불과 211.62포인트, 약 2.4%만을 남겨둔 상태다.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7600.25로 0.2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만7086.81로 0.4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만1078.94로 0.09% 각각 올랐다. 세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기록했다.
시장 상승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용 CPU '베라' 공개와 신규 고객 확보 소식에 6% 넘게 급등했고 ARM,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델과 HP, IBM 등 하드웨어 기업들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지표도 긍정적이다. MSCI 한국지수 ETF는 5.28% 급등했고 MSCI 신흥시장 ETF도 2.16%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07%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상승세를 위협하는 변수도 존재한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4.9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54달러까지 상승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서울 외환시장 종가 1504.30원에서 야간시장 1512.90원까지 오르며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90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개인투자자 레버리지 매매 확대가 장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AI 관련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 수급, 국제유가 및 환율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 반도체 랠리 확산”…뉴욕 훈풍에 코스피 9000선 눈앞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2일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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