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기대감에 원매자 관심 집중
희소한 생보 매물에 대형사들 총집결
예비입찰 열기 속 연내 매각 목표 추진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모두 참여하면서 12년째 이어진 매각 작업이 예상 밖 흥행을 기록했다. 당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흥국생명 중심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대형 보험사들까지 가세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예비입찰 결과 5곳 이상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흥국생명 외에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까지 참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흥행 배경으로는 희소한 생명보험사 매물이라는 점과 KDB생명이 보유한 대체투자 경쟁력이 꼽힌다. KDB생명은 산업은행 계열사로 축적한 대체투자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관련 자산 비중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이 추가 자본 확충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인수 후보들의 부담을 낮춘 요인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올해도 수천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증자가 이뤄질 경우 인수자의 재무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
실적 개선 흐름도 긍정적이다. KDB생명은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총자산수익률과 자기자본수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예비입찰 흥행이 곧바로 치열한 인수 경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재 손해보험사를 포함한 보험업권 매물이 다수 시장에 나와 있는 데다 향후 추가 자본 투입 규모와 인수가격 협상이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한 뒤 본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8월 본입찰을 진행하고 3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시작된 KDB생명 매각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무산됐다. 이번 일곱 번째 도전이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DB생명, 인수전 흥행 속 매각 성사 주목…“삼성·한화·교보까지 가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모두 참여하면서 12년째 이어진 매각 작업이 예상 밖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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