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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산차 판매 결산] 현대차 주춤 불구…기아 등 후발 4사 선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1. 5. 11:18
승용 5사 세계 판매 1.8% 증가…내수 5%·해외 판매 2% 각각 늘어
현대차, 세계판매 1.7% 감소…KGM·르노코리아, 국내외 판매 호조
​​​​​​​기아 판매도 모두 늘어…GM한국사업장 내수 폭삭, 수출로 만회해
지난달 내수 1위에 오른 기아 신형 쏘렌토. [사진=기아]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달 국산 자동차 세계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소폭 늘었다. 업계 1위 현대자동차가 주춤했지만, 기아 등 후발업체가 선전해서다.

국산차 승용 5사가 최근 각각 발표한 10월 자동차 판매를 5일 스페셜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지난달 모두 70만699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9만4637대)보다 판매가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해외 판매가 1.1%(57만7331대→58만3802대), 내수가 5%(11만7306대→12만3195대) 각각 늘어서다.

이 기간 업계 1위 현대차의 세계 판매가 1.7%(37만7986대→37만1421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내수가 6만4912대로 0.9%(584대), 해외 판매가 30만6509대로 2.3%(71491대)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기아가 국내외에서 선방했다.

기아의 10월 세계 판매가 26만4854대로 전년 동월보다 2.9%(7461대)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가 7.3%(4만3254대→4만6410대), 해외 판매가 2%(21만4139대→21만8944대) 각각 늘어서다.

쏘렌토와 셀토스, 카니발, 스포티지 등 레저차량(RV)이 2만9842대가 팔리면서 내수를 견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 금리변동, 지정학적 불안 확대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늘리고, 신차를 투입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 판매를 이끈 액티언. [사진=KGM]

 

KG 모빌리티(KGM)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이 급증했다.

KGM이 10월 내수 4504대, 수출 4741대 등 모두 92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4%(700대), 81.2%(2124대), 44%(2824대) 각각 급증한 수준이다.

신형 액티언(1828대)이 지난달 KGM 성장을 이끌었다.

KGM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4개월 만에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액티언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도 세계 판매가 늘었지만, 내수에서는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내수가 1974대로 전년 동월(4469대)보다 55.8%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12.7%(4만2623대→4만8037대) 크게 늘었다. 이로써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6.2%(4만7093대→5만21대) 증가하게 됐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해외에서 1만8204대가 팔리면서 한국사업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사업장 부사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핵심 제품의 경쟁력 덕이다. 이달 파격적인 판촉을 통해 판매를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의 성장을 주도한 신형 그랑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모처럼 웃었다.

르노코리아가 10월 1만2456대를 팔아 전년 동월(5745대)보다 판매가 118.4% 수직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가 340.7%(1451대→6395대), 수출이 41.2%(4294대→6061대) 각각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 판매(5385대)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가 최근 2개월간 9200대가 팔렸다. 그랑 콜레오스 2000㏄ 휘발유 터보도 내달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 올해 판매가 낙관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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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달 국산 자동차 세계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소폭 늘었다. 업계 1위 현대자동차가 주춤했지만, 기아 등 후발업체가 선전해서다.국산차 승용 5사가 최근 각각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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