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세계증시, 트럼프 랠리…韓 증시 추락, 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1. 13. 13:54

12일 코스피가 전날(2531.66)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이 기간 8.8원 오른 140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주요국 증시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랠리로 강세지만, 한국 증시만 추락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지수가 12일 전날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對) 중국 관세폭탄을 예고한, 중국 상해종합지수보다 더 큰 하락이다.

같은 기간 상해종합지수가 1.39% 내린 3421.97로 장을 마무리했다. 일본니케이255지수도 0.40%, 대만가권지수는 2.33% 각각 하락했다.

미국 대선 후 주요국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코스피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하다는 게 증권사 분석이다.

실제 미국 다우지수는 미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종가 42221.88에서 11일 44293.13으로 4.9% 상승했다. S&P500도 같은 기간 3.8% 올랐다. 

독일 닥스30은 1.0%, 프랑스 CAC40은 0.3% 각각 올랐다. 

아시아 증시 역시 코스피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니케이255가 5일 이후 12일까지 2.3% 올랐고,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1.03% 상승세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3.66%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0.5%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 기업 실적 부진 심화, 반도체 업황 우려 등 세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대만, 베트남 등 대미 무역 흑자인 국가가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비판적인 것도 국내 증시 비중이 큰 반도체업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국내 증시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가 미국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점도 코스피 하락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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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주요국 증시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랠리로 강세지만, 한국 증시만 추락하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지수가 12일 전날보다 49.09포인트(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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