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2.64% 급락한 2천417선서 마감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1. 14. 11:09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 주가가 4년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도 2개월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57)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이는 8월 5일 2441.55(종가기준) 보다 낮은 것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원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전날 0.58%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2478선까지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확대하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714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19억원, 229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8.05%), 전기전자(-3.68%), 증권(-2.95%), 건설업(-2.86%), 화학(-2.76%), 의약품(-2.66%), 운수장비(-2.60%), 기계(-2.58%), 의료정밀(-2.47%)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전자가 4.53%(2400원) 내린 5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4년반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1.5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바이오로직스(-3.75%), 현대차(-3.43%), 기아(-1.20%), 셀트리온(-0.42%), KB금융(-1.83%), 삼성전자우(-4.69%) 등도 하락했다. POSCO홀딩스도 5.25% 급락하면서 30만원선을 내주면서 52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20.87포인트(2.97%) 급락한 689.65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38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원, 91억원을 팔아서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40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이 "트럼프발 부진이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8월 블랙먼데이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숨고르기를 보이며 국내 증시도 하락세가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매수 주체와 모멘텀 부재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심화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2.64% 급락한 2천417선서 마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 주가가 4년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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