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산차 판매 결산] 현대차 또 주춤하고…르노코리아 급성장, 후발 4사 선방
승용 5사 세계 판매 1.1% 증가…내수 6.4%↓·해외판매 2.9%↑
현대차, 세계판매 2.7% 감소…르, 국내외 판매 세자릿수 급증해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달 국산 자동차 세계 판매가 전월과 마찬가지로 업계 1위 현대자동차가 주춤했지만, 르노코리아 등 후발 4사가 선전해 증가세를 보였다.
국산차 승용 5사가 최근 각각 발표한 11월 자동차 판매를 4일 스페셜경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지난달 모두 69만18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8만4272대)보다 판매가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내수가 6.4%(13만2321대→12만3793)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같은 기간 2.9%(55만1951대→56만8026대) 늘어서다.
이 같은 성장을 르노코리아가 견인했다.
르노코리아가 11월 1만5180대를 팔아 전년 동월(4505대)보다 판매가 237% 수직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가 289.4%(1875대→7301대), 수출이 197.5%(2648대→7879대) 각각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에서만 6582대가 팔려 이 같은 실적을 주도했다. 이 회사의 지난달 수출은 쿠페형 SUV 아르카나(6743대)와 QM6(1136대)가 이끌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가 “그랑 콜레오스가 뛰어난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희비가 갈렸다.

기아의 11월 세계 판매가 26만2426대로 전년 동월보다 1.5%(3676대) 증가했다. 이 기간 내수가 4.2%(5만322대→4만8192대)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2.2%(20만9637대→21만4243대) 증가해서다.
SUV 스포티지(4만6104대)와 셀토스(2만4312대), 쏘렌토(2만3906대) 등 SUV 3인방이 자사 전체 판매의 35.9%를 차지하며, 기아 판매를 견인했다. 이중 쏘렌토가 전년 동월보다 내수가 11.4%(9364대→1만434대) 급증해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세계 판매가 2.7%(36만5576대→35만5729대)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차의 내수가 6만3170대로 12.3%(8888대), 해외 판매가 29만2559대로 0.3%(959대) 각각 줄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 금리변동, 지정학적 불안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하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상품성 개선 차량 등을 통해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KGM)가 지난달에도 내수가 주춤했지만, 수출이 늘었다.
KGM이 11월 내수 3309대, 수출 5540대 등 모두 88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4%(1741대), 184.1%(3590대), 26.4%(1849대) 각각 급증한 수준이다.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으로 수출이 늘어, 4월(6088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KGM이 강조했다.
KGM 관계자가 “다양한 마케팅으로 내수 대응을 완벽하게 해 판매 판매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도 해외 판매가 늘었지만, 내수에서는 여전히 추락했다.
실제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내수가 1821대로 전년 동월(3016대)보다 39.6% 급감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수출이 8.2%(4만4198대→4만7805대) 늘었다. 이로써 한국사업장의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5.1%(4만7241대→4만9626) 증가하게 됐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달 해외에서 1만8413대 팔리면서 이 같은 성장을 주도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사업장 부사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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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지난달 국산 자동차 세계 판매가 전월과 마찬가지로 업계 1위 현대자동차가 주춤했지만, 르노코리아 등 후발 4사가 선전해 증가세를 보였다.국산차 승용 5사가 최근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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