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환율 1천400원대 고공행진…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12. 13. 12:19

부산항 전경.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국내 물가도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가 139.03(2020=100)으로 전월(137.55)보다 1.1%, 전년 동기대비로 3.0% 각각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오르게 됐다.

원재료가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올랐다.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전월대비 1.2%, 1.5% 각각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두바이유가는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에서 11월에는 72.61달러로 전월대비 3.1% 하락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10월 1361.00원에서 지난달에는 1393.38원으로 2.4%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30.59(2020=10)로 전월(128.54)대비 1.6% 올랐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뛰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5%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장비, 컴퓨터·전자,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0.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2.7%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기계, 장비 등의 감소에 전년 동월 대비 1.4% 떨어졌다. 수출금액지수는 0.3%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이 "수출입물가는 주로 유가와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12월 들어 현재까지 유가는 소폭 하락한 반면, 환율이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했고, 국내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율 1천400원대 고공행진…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상승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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