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투자자 매도로 2천500선 반납…코스닥도 1.35%↓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코스피 2500선이 13일 무너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가 전거래일(2515.78)보다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0.30% 내린 2508.15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꾸준히 하락, 오후 12시 59분께 2483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 2500선이 무너진 것은 7일(2492.10)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고금리·강달러의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고용지표 영향에 금리 인하 속도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인공지능(AI) 반도체 추가 규제 보도까지 더해지며 빅테크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자산 선호가 축소되며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하락 중인 아시아 주식시장과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규제 소식에 국내 반도체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8780억원을 순매도,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459억원, 기관은25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의료정밀(-2.81%), 전기전자(-2.28%), 금속(-2.12%), 건설(-1.56%), 제조(-1.48%), 증권(-1.0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SK하이닉스(-4.52%)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2.65%), 삼성전자(-2.17%), 포스코홀딩스(-1.91%), HD현대중공업(-1.43%), 현대모비스(-1.36%), 삼성물산(-1.32%), 셀트리온(-0.70%) 등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717.89)보다 9.68포인트(1.35%) 하락한 708.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05억원, 기관이 50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9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신성델타테크(-4.18%), 알테오젠(-3.39%),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HLB(-2.62%), 에코프로비엠(-1.7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465.0원)보다 5.8원 오른 1470.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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