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韓, 이제 돌반지 못한다…금값 고공행진, 최근 1년간 50% 급등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3. 09:41

골드바.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친인척, 혹은 지인 자녀의 첫돌에 주로 선물하는 돌반지를 앞으로는 하기가 어럽게 됐다. 금값이 급등해 돌반지 가격이 60만원에 육박해서다.

3일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투자자가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지난달 31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실제 지난달 31일 국내에서 금 g당 가격이 13만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년 동일(8만7280원)보다 49.54% 급등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금 한돈(3.75g) 돌반지 가격이 60만원대로 뛰었다. 한돈으로 환산한 가격이 49만원 수준이며, 현물을 매입할 때 10% 부가세를 적용한 가격이 54만원이다. 세공비 등을 더한 돌반지 가격이 60만원 상당이다.

금통장(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3개 시중은행의 계좌 수도 지난달 24일 27만4976좌로, 지난해 말(27만2125좌)보다 1% 늘었다.

이 같은 금 가격 강세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세계 무역 전쟁이 시작해서다.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확대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다.

실제 국제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이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각) 장중 한때 온스(28.35g)당 2798.24달러(409만원)까지 상승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이 "강 달러와 시장금리 상승에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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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친인척, 혹은 지인 자녀의 첫돌에 주로 선물하는 돌반지를 앞으로는 하기가 어럽게 됐다. 금값이 급등해 돌반지 가격이 60만원에 육박해서다.3일 한국거래소 국제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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