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재용 회장, 항소심서 무죄…삼성電, 10만 전자 파란불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5. 12:47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전자 올해 주가가 10만 전자를 향해 달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아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2심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 분식회계(회계 조작) 혐의 관련 1심에 이어 무죄를 최근 판시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 지난해 11월 14일 4만99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락하다 전날에는 5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 보다 3.33%(1700원)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7월 11일 8만88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고를 찍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법적 위해 요소가 사라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그동안 이 회장의 법적 위험 요인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년간 지속한 법적 족쇄가 풀리면서 이재용 회장의 경영에 투자업계 기대가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이 "이재용 회장의 처벌이 일단락했다. 그가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무죄 판결로 삼성전자는 대규모 인수합병(M&A)도 가능하게 된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재계의 경우 총수가 회사의 굵직한 경영 사항을 결정해서다. 실제 이재용 회장이 2010년대 중후반 박근혜 전 정부의 국정농단에 연루해 조사를 받으면서 그룹 내 모든 투자가 멈췄다. 반면, 이재용 회장이 당시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삼성전자가 30조원대 반도체 공장 건설(경기 평택) 계획을 내놨다. 

이재용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로봇 등을 미래 먹거리로 추가하고, 관련 M&A를 진행한다. 여기에 부친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0년대 초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한 바이오제약과 자신이 2010년대 중반 지정한 전장사업에 대한 M&A도 추진할 것이라는 게 재계 예상이다.

이재용 회장이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2017년 차량 오디오 전문업체 하만 인수했지만, 이후 삼성전자에 M&A가 없다.

김동원 연구원이 "이재용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93조3000억원을 활용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다. 2019년 이후 미등기 임원인 이재용 회장이 3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저점을 확인한 이후,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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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전자 올해 주가가 10만 전자를 향해 달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아서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2심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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