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관세 전쟁 선포, 韓 증시 ‘술렁’…미디어 업종 등 부상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6. 10:04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고관세 정책으로, 주요국이 반발하는 등 세계 관세 전쟁이 시작했다. 이 같은 악재로 국내 증시가 술렁이고 있다.

같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부상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11% 오른 2509.27에 마감했다.

미중 간 관세 부과에도 협상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3일 미국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소식에 장중 3% 넘게 급락했으나, 이후 30일 유예 결정이 나오면서 반등하는 등 미국발 관세 전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 보편 관세를 적용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이 "중국은 구글과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인텔에 대한 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지속하면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의 대미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알루미늄, 철강, 석유 등의 산업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 보편 관세를 부과하면, 이들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많은 전문가가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관세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이 "물동량이 필요 없어 산업 관세를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인 미디어·엔터, 금융, 유통, 건설, 통신 등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인터넷과 게임 등 소프트웨어 업종과 미디어·엔터 등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업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화 수출에는 관세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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