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 지금이라도 사라…가격, 고공행진 지속 전망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가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가중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경기 불투명이 확산하자, 많은 투자자가 금 등 안전자산을 선호해서다.
실제 9일 미국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산하 금속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이 5일(현지 시간) 트로이온스(31.1g)당 2893달러(422만원)까지 오르며,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고공행진하는 금값이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미국 연준 주도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하는 한,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자금 유입이 올해 금값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지만,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1개월 유예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했으나, 무역 분쟁이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이 "현재까지 관세 인상 후 협상이 반복했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과정이 지속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관세 부과 의지를 표명했으며, 석유와 가스 수입에 대한 관세 조치와 반도체, 철강·알루미늄, 구리, 의약품 등의 품목 확대 계획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금 등 안전자산 수요가 꾸준히 금값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게 이들 연구원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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