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pick

롯데家, 실적부진에도 신동빈 회장 배불리기 혈안…결산배당금 280억원 이상 수령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17. 09:52
롯데쇼핑, 적자전환에도 1천74억원 배당…신 회장, 110억원받아
롯데렌탈·웰푸드, 순이익 두자릿수 급감 불구…모두 729억원배당
지주도 순손실로 적자전환, 859억원 배당…신 회장, 165억원챙겨
“주주이익 극대화, 사주이익 극대화의 다른 말…주주 동의제 도입”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롯데(회장 신동빈)의 주요 계열사가 실적 부진에도 결산배당을 한다. 사주인 신동빈 회장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의 주력인 롯데쇼핑이 주당 3800원, 모두 1074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롯데지주가 40%인 430억원을, 신동빈 회장이 110억원을 각각 챙긴다.

반면, 전년대비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3.9%(14조5559억원→13조9866억원), 6.9%(5084억원→4731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로 인해 롯데쇼핑이 순손실(9843억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이익잉여금이 1조6143억원이다.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롯데케미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4%(19조9464억원→20조4304억원) 증가했지만, 이 기간  영업손실(8948억원)과 순손실(1조8020억원)이 전년(각각 3477억원, 392억원)보다 악화했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제품을 만들어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뜻인데, 신동빈 대표이사 회장의 경영능력이 0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다.

 

신동빈 회장,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손실 악화에도 422억원 배당

 

다만, 롯데케미칼이 주당 1000원, 422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롯데지주가 25.31%인 108억원을, 롯데물산이 20%인 86억원을, 일본 롯데홀딩스가 9.19%인 39억원를 각각 가져간다. 롯데물산의 주요 주주가 롯데홀딩스 60.10%(3388만1736주), 호텔롯데 32.83%(1850만8174주), 신동빈 회장 1.82%(102만6758주) 등이다.

롯데케미칼이 역시 적자이던 지난해 상반기에도 중간배당으로 422억원의 현금을 풀었다. 

롯데웰푸드도 주당 3300원, 292억원을 결산배당 한다. 롯데웰푸드의 주요 주주가 롯데지주 47.47%(447만8208주), 롯데알미늄 6.82%(64만3381주), 롯데홀딩스 4.41%(41만6338주), 신동빈 회장 1.93%(18만2117주) 등이다. 여기서 신동빈 회장이 6억원을 챙긴다.

롯데웰푸드가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이 0.5%(4조664억원→4조443억원), 영업이익이 11.3%(1770억원→1571억원), 순이익이 21%(678억원→820억원) 각각 줄었다.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3404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렌탈도 주당 1200원, 436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호텔롯데가 37.80%(1384만6833주), 부산롯데호텔이 22.83%(836만5230주)를 각각 가져간다. 

 

롯데웰푸드·렌탈, 순이익 급감에도 292억원· 436억원 각각 배당

 

롯데렌탈의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이 11.6%(2조7523억원→2조8028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7%(3052억원→2848억원), 순이익이 10.9%(1152억원→1027억원) 각각 감소했다.

롯데지주가 이 같은 배당 수익과 이익잉여금(1조1659억원,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등을 통해 보통주에 1200원, 우선주에 1250원 등, 모두 859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신동빈 회장이 165억원을 가져간다.

주요 계열사의 부진으로 롯데지주의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이 3.8%(15조1598억원→15조7302억원) 증가했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이 32.4%(4937억원→3339억원) 급락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가 전년 흑자(1637억원)을 잇지 못하고 적자(9382억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에서 나타난 신동빈 회장의 무능력이 지주에서 굳히기를 한 셈이라는 게 업계 한 관계자 주장이다.

 

신동빈 회장, 무능력 지주서 굳히기…적자전환에도 859억원 풀어

 

이들 주력 계열사와 지주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281억원의 배당금을 받지만, 이외 계열사의 배당금을 합하면, 신동빈 회장의 배당 수익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 추산이다.

이 관계자가 “통상 기업이 적자를 내면, 이익잉여금이 있더라도 배당하지 않는다. 올해처럼 대내외 상황으로 향후 경기가 불투명할 때는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충당금으로 쌓는다. 결국 기업이 추구하는 주주이익 극대화가 사주이익 극대화의 다른 말“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도 “배당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사주와 우호 관계다. 현재 이사회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 소주주의 이사회 진출을 허용하고, 전체 주주의 50%의 동의를 얻는 주주 동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롯데가 지난해 상반기 현재 96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129조8290억원을 보유한 재계 6위 기업이다.

 

 

 

 

 

롯데家, 실적부진에도 신동빈 회장 배불리기 혈안…결산배당금 280억원 이상 수령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롯데(회장 신동빈)의 주요 계열사가 실적 부진에도 결산배당을 한다. 사주인 신동빈 회장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의 주력인 롯데쇼핑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