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등 메모리 반도체 3사, 올해 말 DDR4 생산 중단 유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3사가 올해 안으로 구형 D램의 생산을 중단할 전망이다.
이들 업체의 첨단 메모리 중심 제품 재편이 시장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구형 메모리에서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가 거센 탓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메모리 3사가 올해 말까지 구형 D램인 DDR3와 DDR4 등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구형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 둔화를 예상하자 이들 3사가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애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구형 D램 비중을 점차 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과감하게 체질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풀이다.
대만 디지타임스가 "D램 시장은 수요 약화, 가격 하락으로 메모리 업체가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구형 D램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메모리 업체가 DDR4를 한국 제품보다 싼 값에 대규모 물량으로 내놓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구형 D램인 DDR4를 우리 제품의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PC와 스마트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도 구형 D램의 수익성을 약화하고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분야에 쓰이는 DDR5와 HBM가 기술 난도가 높고 기업간거래(B2B)인 만큼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삼성전자가 "경쟁 심화를 예상하는 DDR4, LPDDR4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30% 초반에서 올해 한 자릿수 수준까지 가파르게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레거시 제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는 한 자릿수로 크게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도 지난해부터 DDR4 제품들을 단계적으로 단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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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3사가 올해 안으로 구형 D램의 생산을 중단할 전망이다.이들 업체의 첨단 메모리 중심 제품 재편이 시장 예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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