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취임 1주년 맞아 ‘성장 본격 재개’ 선언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해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한 정 회장은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그룹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단기간 내 점포 방문객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과감한 수시 인사로 조직의 긴장도를 높이며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성장 전략의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정 회장은 지난달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올해 이마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2027년까지 최소 3개 이상의 점포를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감소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 재개와 함께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고객이 일부러 찾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푸드마켓과 ‘몰 타입 전환’ 매장 리뉴얼을 확대하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프랜차이즈 매장을 올해 20곳 이상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나선다.
또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를 아우르는 통합매입 시너지를 극대화해 원가 절감과 초저가 상품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그룹 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1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며, ‘더(THE) 매장’ 및 전통시장, 고택 등 이색 공간에 조성하는 ‘콘셉트 매장’을 확대한다. 현재 전국에 11개의 스페셜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국만의 독창적인 스타벅스 문화를 형성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이커머스와 건설 등 부실 사업군 개선에 집중했다.
신세계건설 대표 교체, SSG닷컴과 지마켓의 수장 변경, CJ대한통운과의 협업 등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첫 연간 EBITDA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수익성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승인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신세계건설 또한 상장 폐지를 계기로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개선하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핵심 전략은 ‘노브랜드’ 상품 확대다. 현재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점포’가 1,000점을 돌파했으며, 평균 일 매출이 기존 점포 대비 38% 높게 나타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2,500개, 내년까지 4,000개로 점포 수를 확대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왔으며, 앞으로도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회장, 취임 1주년 맞아 ‘성장 본격 재개’ 선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해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한 정 회장은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그룹 재도약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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