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멕시코·중국에 신규 관세 발효…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를 공식 발효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무역 긴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케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70.25포인트(1.55%) 하락한 4만2520.9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 하락한 5778.1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828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정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모든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 10% 관세에 10%를 추가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 불균형 해소 및 불법 마약 유입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부당한 무역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우리도 같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역시 오는 9일 보복 관세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즉각적인 반격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농·수·축산품에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3개 미국 기업의 대두 수입을 중단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일방적인 관세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축적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향후 무역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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