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6조 원 규모 소각·매입…주주환원 강화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8일 삼성전자가 오는 19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최근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추가로 3조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삼성전자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했다. 이로 인해 소각된 자사주의 총액은 약 3조487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오는 5월 16일까지 보통주 4814만9247주(약 2조6964억 원), 우선주 663만6988주(약 3036억 원)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매입한 자사주 중 5000억 원 규모는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활용되며, 나머지 2조5000억 원은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성과급 중 일정 비율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을 유지하며, 직급별로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 100%를 자사주로 수령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경영성과 창출 동기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주식기준보상(RSA) 프로그램을 적용했다"며 "이와 관련해 자기주식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매년 9조8000억 원 규모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2016년부터 시행해온 ‘총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와 공유’하는 기조를 지속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동일한 금액을 배당하며, 추가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363원, 우선주 364원의 현금배당이 결정됐으며, 총 배당금은 약 2조4543억 원에 이른다.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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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8일 삼성전자가 오는 19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최근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추가로 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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