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숨 고르기…장기 투자 전략 필요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최근 급등하던 금 가격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향후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높은 상승률을 보인 만큼 단기 차익보다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올해 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온스당 29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미국의 관세 전쟁 우려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금값은 정치적 불안 요소가 가중되며 국제 시세보다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때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20% 이상 높아지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이 완화되며 국제 시세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8% 수준으로, 주식보다는 낮지만 채권이나 신흥국 주식보다는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
하나금융연구소 백종호 연구위원은 "현재 금 가격 상승 요인이 우세하지만, 금리와 달러 변동성 등 위험 요소도 상존한다"며 "최근 투기 수요가 급증한 만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은 공급이 제한적인 자산으로, 중앙은행의 매입과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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