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코스닥 급반등…정치 불확실성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 16:21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1일 국내 증시가 공매도 재개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과 외환시장 안정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3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일부 반납하는 듯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전날 공매도 재개와 미국의 관세 관련 우려에 3% 넘게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정치적 변수 완화 조짐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공지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화 환율 안정성과 정책 방향성 회복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에서는 이번 달 탄핵 가능성이 60%대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리스크 완화는 외국인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 원, 1808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911억 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8%), 제약(3.49%), IT서비스(3.00%)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으며, 운송장비, 제조업, 종이목재 업종도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73% 오른 5만88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3.30% 상승한 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 넘는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HD현대중공업 등도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일 대비 18.60포인트(2.76%) 오른 691.45로 마감하며,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 펩트론이 15% 넘게 급등했고, 알테오젠, HLB, 휴젤 등 바이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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