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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국내 첫 BSS 국가표준 인증…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 탄력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 16:33

LG에너지솔루션 '쿠루(KooRoo)'의 교환형 배터리 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Battery Swapping Station) 분야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국가 표준 요건을 갖춘 1호 기업으로, 관련 정부 사업의 핵심 조건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일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전기 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국가표준(KS) 공인 성적서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 프로토콜, 성능·안정성·내구성 등을 포함한 총 4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이는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에 명시된 필수 요건이다.

특히 KS 인증을 받지 않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인증은 전기 이륜차 시장 확대에 유리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제작사별로 상이한 제품 기준으로 인해 비효율이 발생했으며, 이는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였다”며 “국가 표준을 국내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표준화된 생태계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은 배달 문화 확산과 환경 문제 대응 수요가 맞물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KEMS)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륜차 등록 대수는 약 220만 대에 달하며, 2024년 한 해에만 11만 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 가운데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2023년 1,654대에서 2024년 3,429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충전시설도 전국에 1,872기가 설치됐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 이륜차 2만 대 보급을 목표로 총 160억 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500기 구축을 위해 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부와 협력해 전기 이륜차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원대학교와 함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에도 참여 중이며, KS 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글로벌 표준으로 확대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KooRoo)’를 통해 전국에 약 440기의 교환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 광역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비.어라운드(B.around)’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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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Battery Swapping Station) 분야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국가 표준 요건을 갖춘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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