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헬스케어로 체질 개선 시동…인재 영입·M&A ‘투트랙’ 가동
불닭 중심 수익 구조 탈피…헬스케어 강화 본격화
전병우 상무, Mitomics 전면에…차세대 성장 이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양식품그룹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기존 불닭 브랜드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헬스케어 부문 강화를 위한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은 자회사 Mitomics(미토믹스) 연구소 연구원, AI 엔지니어,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사업개발 담당자 등 다양한 경력직을 선발 중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또한 전략실 산하 건강기능식품 사업전략 그룹장 채용 공고를 내는 등 헬스케어 관련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오너 3세 전병우 상무(헬스케어BU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 중인 헬스케어 신사업에 힘을 실으려는 포석이다. 그는 지난해 불닭 브랜드본부장을 내려놓고 직접 Mitomics 연구소장을 맡으며 사업 전면에 나선 바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라면·스낵류 비중은 91.8%에 달하며, 건강기능식품이 포함된 뉴트리션사업부 매출은 0.15%에 그친다. 이에 전 상무는 수익구조 혁신을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M&A를 통해 기술력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M&A 유닛 경력직 채용에 착수했으며, 양사는 총 4,127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헬스케어 부문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식품사업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M&A 추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상무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경우,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오너 3세의 신사업 추진 능력이 향후 승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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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양식품그룹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기존 불닭 브랜드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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