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텔레콤, AI 수요-공급 융합해 ‘수익형 AI’ 본격 추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4. 14:18

유영상 SKT 사장. [사진=SKT]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해 공급자와 수요자 관점을 융합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AI'를 실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대표는 4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올해 사업 방향을 설명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관점으로 AI 사업을 나눠 전략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두 축을 융합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AI 수요자와 공급자의 경계를 허물고, SK텔레콤만의 방식으로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AI 수요자 측면에서는 통신망에 AI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반면 공급자 측면에서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 대표는 이 두 관점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는 GPU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를 꼽았다. 유 대표는 “람다와 협력한 GPUaaS는 지난해 12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시작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예상된다”며 “모듈형 데이터센터, 보안 특화형 단일 고객 전용센터, 초대형 AI 전용센터 등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업 시장(B2B)에서도 성과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이미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SK 주요 관계사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용 AI 서비스인 ‘에이닷’도 지속적으로 성능을 강화 중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AI 에이전트 ‘에스터’도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 중인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에이닷엑스(A.X) 4.0’도 올해 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주요 글로벌 LLM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갖춘 동시에, 효율성에서도 강점을 지닌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모델은 추론 능력을 갖춘 멀티모달 AI로 계속 고도화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올해는 SK텔레콤이 AI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구성원들의 열정과 전략 실행력을 통해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AI 수요-공급 융합해 ‘수익형 AI’ 본격 추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해 공급자와 수요자 관점을 융합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AI\'를 실현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유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