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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계약자 선정…유럽 원전 시장 본격 공략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5. 12:07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 이어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도 본격 진출하며 유럽 원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14일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이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사업의 사전업무착수계약(EWA·Early Works Agreement)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웨스팅하우스와 구성한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으며, 프랑스 EDF, GE-히타치와 함께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

핀란드는 에너지 자립도 강화를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으며, 2년간의 포괄적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세 개 업체를 EWA 대상자로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AP1000® 노형 기반의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 성숙도 평가, 인허가 검토, 설계 계획 수립 등 심층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EWA 선정은 향후 본 계약 수주를 위한 핵심적인 발판으로, 포툼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도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 중인 '크르슈코 2호기(JEK2)' 건설 사업은 수도 류블랴나 동쪽 80km 지점에 AP1000 노형 원전 1기를 신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프랑스 EDF와 함께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돼 현재 기술타당성조사(TFS)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대형원전 공동 진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원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원자력 분야 전문 인재 채용에도 나섰다. 오는 30일까지 대형 원전, SMR, 차세대 원자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등 에너지 전반의 수행·설계·품질 부문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전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원자력 중심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과 50년 이상 축적된 원전 시공 역량을 통해 세계 원전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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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에 이어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도 본격 진출하며 유럽 원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건설은 14일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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