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안 해…김일성 생일 3년 연속 불참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도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해당 기념일에 참배하지 않은 것은 3년 연속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6일자 지면에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박태성, 최룡해 등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북한 정권의 상징적 공간으로 간주된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김일성 생일, 김정일 생일, 새해 등 주요 계기에 이곳을 찾아 정통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참배 횟수가 현저히 줄며, 선대 지도자의 존재감을 점차 축소하고 독자적 우상화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문은 이날 행사에 대해 “참가자들은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였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국가의 융성번영과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헌신 분투해 나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반복된 불참이 북한 내 세대교체와 권위 재정립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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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도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해당 기념일에 참배하지 않은 것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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