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 중국 BYD에 MLCC 대규모 공급…전장사업 확대 박차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6. 14:2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글로벌 CEO 면담을 마친 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삼성전기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BYD(비야디)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대규모로 공급한다. 전장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BYD로부터 전장용 MLCC 공급을 위한 최종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납품에 돌입했다.

MLCC는 전자 회로의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전장 부품에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특히 차량 1대당 MLCC 사용량은 동력전달, 안전장치, 인포테인먼트 등 각종 전장 시스템의 확대에 따라 최소 1만2000개에서 최대 1만8000개에 이른다.

업계는 BYD의 전기차 생산 규모를 고려할 때, 삼성전기가 복수 공급업체 중 하나로 참여하더라도 상당한 납품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55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BYD를 포함한 중국 전장 고객사들과 수천억 원대의 거래를 진행 중”이라며 “전장 MLCC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 역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중국 방문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참석 이후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찾아 왕촨푸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BYD 본사 방문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회장은 또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과도 면담을 갖고,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둘러보는 등 전장 사업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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