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호무역 여파…한국 수출입 동반 감소, 對美 교역 14% 급감
對中·日·홍콩 수출도 동반 감소, EU·대만은 증가세 보여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대외 불확실성 심화 속에 이달 들어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의 교역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의 수출은 3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18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40억 달러로 11.8%(45억7000만 달러) 줄며 수출입 모두 역성장했다.
미국과의 수출은 14.3%, 수입은 10.1% 각각 줄어, 한미 간 교역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외에도 중국(-3.4%), 베트남(-0.2%), 일본(-14.7%), 홍콩(-22.4%) 등 주요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유럽연합(13.8%), 대만(22.0%), 인도(4.5%) 등으로의 수출은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장비(9.8%), 정밀기기(2.9%) 수입이 늘어난 반면, 원유(-29.5%), 반도체(-2.0%), 기계류(-2.5%), 석유제품(-26.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3.2%), 베트남(6.3%)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7.6%), 미국(-10.1%), EU(-17.3%)에서의 수입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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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대외 불확실성 심화 속에 이달 들어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의 교역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 전반의 부담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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