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pick

SK하이닉스, AI 수요 폭증에 실적 ‘질주’…1분기 영업익 7.4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4. 09:03
역대 두 번째 성적표…매출 17.6조·영업익 157.8%↑
HBM3E·DDR5 고부가 메모리 중심 수익성 대폭 개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 뉴시스]

 

SK하이닉스가 2025년 1분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발표한 실적자료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6,391억 원, 영업이익 7조4,40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157.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성과다.

영업이익률도 42%로,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8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의 평균 전망치(6조5,993억 원)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객의 메모리 재고 축적 움직임"을 꼽았다. 특히 HBM3E(고대역폭 메모리) 12단 제품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달라진 경쟁력을 입증한 실적"이라며 "시장 조정기에 들어서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금흐름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4조3,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29%, 11%로 낮아졌다.

AI 수요의 핵심인 HBM 메모리 관련해서는 올해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BM3E 12단의 판매 비중은 2분기부터 전체 HB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PC,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 모듈 LPCAMM2는 1분기부터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을 시작했으며, AI 서버용 SOCAMM도 향후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공급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고용량 e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해 수익성을 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투자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비투자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수요 가시성이 높은 AI 중심 메모리에 전략을 집중하겠다"며 "기술 한계를 돌파하고 업계 1위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AI 수요 폭증에 실적 ‘질주’…1분기 영업익 7.4조 - 스페셜경제

SK하이닉스가 2025년 1분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SK하이닉스는 24일 발표한 실적자료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6,391억 원, 영업이익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