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 EV3 흥행 힘입어 1분기 전기차 시장 1위…EV4·EV5로 공세 강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30. 14:32
EV3 판매 호조에 전기차 비중 두 배 상승
글로벌 경쟁력 확보…연간 15% 비중 기대

기아 EV3. [사진=현대차그룹]


기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의 흥행을 앞세워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신차 투입을 통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4.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기아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4.6%에서 올해 8.8%로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EV3의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EV3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판매량 1만2000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5718대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EV3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V3는 최대 501km(롱레인지 모델 기준)의 주행거리와 3600만원대(서울시 기준) 구매 가능 가격을 갖춰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기아는 EV3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신차 공세를 이어간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EV4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533km의 주행거리와 3800만원대 가격(보조금 적용, 서울시 기준)으로 세단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준중형 전기 SUV인 EV5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EV5는 중국 시장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모델로 먼저 선보였지만, 국내에는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3, EV4, EV5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15%까지 끌어올릴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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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의 흥행을 앞세워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신차 투입을 통해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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