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대위 공식 출범…이재명 "통합으로 대선 승리"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 후보와 선대위 지도부, 당 소속 의원,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번 선대위는 '이념과 계파를 뛰어넘는 선대위'를 표방했다. 민주당은 외연 확장을 위해 중도·보수 인사 영입에 주력했으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권오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총괄선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비명계 인사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박용진·이광재 전 의원 등이 대거 선대위에 합류할 예정이며, 우상호 전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균형을 도모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연직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최고위원단도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이 후보는 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 "분열과 대결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친소관계나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 중심으로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의 통합 의지는 선거운동복에도 반영됐다. 지난 28일 공개된 파란색 점퍼에는 1번 숫자 하단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점을 추가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선대위 출범과 함께 이 후보는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금융, IT, 출판 업계 종사자 등 20~40대 직장인들과 함께 '슬기로운 퇴근생활'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는 라이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직장인들의 현실적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는 국민 삶에 밀착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평범한 직장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장인 관련 공약도 발표한다. 민주당은 고물가 시대에 직장인의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세 물가 연동제’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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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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