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소비자물가 2.1% 상승…서민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2. 09:23
가공식품·외식·축산물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4개월 연속 2%대…근원물가도 뚜렷한 오름세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 외식, 축산물, 수산물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1%대(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로 진정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2%대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흐름에는 환율 상승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4.1%), 외식(3.2%), 축산물(4.8%), 수산물(6.4%)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개인서비스 부문도 3.3% 상승했으며,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3.4%나 뛰었다. 반면 석유류는 1.7%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을 일부 억제했다.

근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에너지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1%, 국내 기준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는 2.4% 상승해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한편,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신선어개(5.7%)는 올랐지만, 신선과실(-5.5%)과 신선채소(-1.9%)는 가격이 내려가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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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가공식품, 외식, 축산물, 수산물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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