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견 건설사, 수도권 소규모 정비사업 공략 강화…생존 전략 전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9. 13:48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다.  [사진= 뉴시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수도권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형 건설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견사들은 대규모 사업은 아니지만 자사 브랜드 홍보와 실적 확보가 가능한 서울시 모아타운과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연이어 진입하고 있다.

모아타운은 10만㎡ 이하 저층 주거지를 묶어 도시 기반시설까지 정비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간을 최대 5년까지 단축할 수 있으며 용적률 완화 등 혜택도 주어진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가로와 도로·공원 등을 유지하며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층수 제한이 완화되며 활성화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장 13곳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었고, 이 중 9곳이 수도권에 몰렸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10곳, 소규모 재건축은 3곳이었다.

실제 사례로는 동문건설이 지난 2월 서울 금천구 청기와훼미리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28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BS한양은 사명 변경 후 첫 서울권 수주로 면목역2의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냈다.

동부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모아타운 내 가로주택 정비사업 3개 구역에서 총 647가구를 시공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번동 일대에서 10개 구역을 수주하며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업계는 지방 미분양 증가로 주택사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도권 소규모 정비사업이 중견 건설사들의 새로운 생존 활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 침체로 대규모 사업은 어렵지만 소규모 정비사업은 대형 건설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 건설사, 수도권 소규모 정비사업 공략 강화…생존 전략 전환 - 스페셜경제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수도권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대형 건설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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