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 10억 원 기부…개인 기부 5배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9. 14:00
2021년부터 매년 기부…작년엔 첫 두 자릿수 금액
호암재단 유일한 개인 기부자…삼성전자도 34억 원 출연

삼성호암상 수상자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5월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 의학상 피터 박 하버드의대 교수 부부,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공학상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킴벌리 브릭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고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대리 수상, 배우자),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뉴욕대 교수 부부. [사진=호암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1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9일 확인됐다.

이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2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늘어난 규모로, 재계 안팎에서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뜻을 기리기 위한 이 회장의 각별한 애정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호암재단이 최근 공시한 재무자료,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1년 4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개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금액인 10억 원을 출연했다. 이 회장은 현재 호암재단의 유일한 개인 기부자다.

법인 기부자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규모인 34억1,000만 원을 출연했다. 이외에도 삼성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호암재단은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과 사회 공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호암상’ 시상과 학술·연구 지원, 문화유산 보존 사업 등이 있다.

호암상은 매년 과학, 예술,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1년부터는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기존 1개였던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해 과학계 지원을 더욱 강화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억 원, 총 18억 원이 수여되며, 1991년 제정 이후 올해까지 182명의 수상자에게 누적 상금 361억 원이 전달됐다.

지난해에는 소설가 한강이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수학계의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호암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올해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 회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해 수상자들을 직접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 10억 원 기부…개인 기부 5배 확대 - 스페셜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1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9일 확인됐다.이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2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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