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참석…한일 경제 외교 행보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한국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길에 오른다.
지난달 일본 출장 이후 한 달 만의 방일로, 한일 재계 협력 및 민간 외교 강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엑스포 ‘한국 주간’ 일정 중 13일 열리는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수장들과 접촉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일본 재계와의 교류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기술 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국들은 각국의 문화, 기술, 혁신을 담은 독립 파빌리온을 통해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국관은 전통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연면적 1,994㎡ 규모로 조성됐으며, ‘한국의 날’을 시작으로 ‘한국 주간’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식품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으로 일본어에 능통하며, 그간 일본 재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해온 대표적 민간 외교 인사로 평가받는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소부장 수출 규제 당시 직접 방일해 주요 소재 확보에 나섰고, 같은 해 일본 럭비월드컵 개막식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이는 경색된 한일 관계 속에서도 양국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번 방일은 공식 행사 참석뿐 아니라 일본 정·재계와의 비공식 접촉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일 간 민간 경제외교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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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한국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길에 오른다.지난달 일본 출장 이후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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