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엘리베이터, 초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공동개발 나선다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왼쪽)과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가 지난 16일 모듈러 승강기 고도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엘리베이터가 손잡고 초고층 빌딩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모듈러 승강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18일 충남 천안의 모듈러 승강기 R&D랩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40m급 건물 코어 일체형 2세대 모듈러 승강기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최대 50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 가능한 3세대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부르즈 할리파, 메르데카 118 등 초고층 건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듈러 승강기는 약 70%를 사전 조립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최대 75% 단축하고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조인수 삼성물산 M&E본부장은 “모듈러 기술은 승강기 설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OSC(Off-site Construction)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는 “건축과 승강기 간 시너지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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