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기술직 노조, 고강도 임금 요구안 제시…사측과 긴장 고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30. 13:51
성과급 확대·복지 개선 포함…생산직 노조로 확산 가능성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며 사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성과급 배분 방식 개편과 복리후생 확대까지 요구하면서 교섭 난항이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지난 28일 이천캠퍼스에서 진행된 2025년 1차 임금교섭에서 올해 임금 인상률로 8.25%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최종 합의된 5.7%보다 2.5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성과급 항목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구조 개편도 핵심 요구안 중 하나다. 노조는 현재 영업이익의 10%를 기반으로 기준급의 최대 1000%(연봉의 약 50%)까지 지급되는 PS 상한선을 없애고, 배분 비율을 확대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복리후생과 평가 시스템 개편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노조는 차량 유지비·유류비 등의 통상임금 산정 포함, 인사평가 제도 개선, 그리고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이번 기술사무직 노조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전임직(생산직)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 확대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한국노총 소속의 전임직 노조(이천·청주공장)와 민주노총 소속의 기술사무직 노조가 공존하는 복수노조 체제를 운영 중이며, 임금 인상률은 직군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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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며 사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특히 성과급 배분 방식 개편과 복리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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