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 AI 기반 미래 성장 전략 시동…글로벌 사업·신산업 투자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30. 14:19
AI 윤리체계 정립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신공장·신사업으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축으로 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윤리 원칙을 확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친 AI 활용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물류 인프라 확장과 친환경 모빌리티, 바이오·메타버스 등 미래 유망산업 진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롯데의 중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지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그룹 차원에서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AI 기술을 도입·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간존중, 안정성, 투명성, 공정성, 책임성, 연대성 등 6대 핵심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윤리헌장은 유네스코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구성됐으며, 전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원칙으로 선언됐다.

AI 기술의 활용은 이미 그룹 내 다양한 영역에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AI 기반의 합성수지 컬러매칭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성을 50% 이상 개선했으며,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 시스템으로 원가 절감과 공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AI 기반 업무 솔루션 '아이멤버(Aimember)'의 월간 사용 건수는 15만 회에 달하며, 마케팅 플랫폼 '에임즈(AIMS)',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마트리온(SMARTLION)' 역시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 중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적이다. 롯데는 최근 인도 푸네 지역에 롯데웰푸드의 신공장을 완공하고, 상반기 내에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브모어(Havmor)'의 통합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하브모어 인수 이후 첫 증설 프로젝트로, 자동화 설비 도입과 물류 통합을 통해 인도 내 생산·유통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은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하반기부터 가동된다.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한 지속가능 프로젝트도 본격화됐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가나 정부 산하 카카오 보드에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하는 등 농가 지원에 나섰다.

물류 부문에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 동나이에 콜드체인 센터를 착공, 현지 유통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섰다. 동나이 센터는 수출입 운송에 강점을 가진 입지로, 냉장·냉동 물류 수요 대응에 특화된 시설이다.

첨단 기술 기반 미래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수소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자회사 칼리버스는 AI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CES 2025에 참가했으며, 전기차 충전기 부품 기업 솔루엠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사업에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제1바이오 플랜트를 착공하고, 오는 2030년까지 3개 메가 플랜트를 통해 총 36만 리터 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4조60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 AI 기반 미래 성장 전략 시동…글로벌 사업·신산업 투자 확대 - 스페셜경제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축으로 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윤리 원칙을 확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친 AI 활용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