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개월 만에 다시 1%대…5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6. 4. 14:22
채소·과일·석유류 가격 하락이 둔화 주도…먹거리·공공요금은 여전히 상승세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무와 깐마늘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낮아졌다.

축산물·수산물·외식비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소·과일 등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 둔화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대 상승률을 유지하다 올해 들어 환율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2%대로 오른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상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에 그쳤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4.7% 하락하면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0.1%에 머물렀다.

배추(-15.7%), 파(-33.4%), 사과(-11.6%), 배(-14.4%)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작황 호조와 기저효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공업제품 물가도 석유류 가격 하락(-2.3%)의 영향으로 1.4% 상승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5월 배럴당 84달러에서 올해 5월 63.7달러로 하락한 것이 국내 석유류 가격 안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소와 과일을 제외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축산물은 6.2%, 수산물은 6.0% 상승했고, 가공식품(4.1%), 외식비(3.2%) 등도 두 자릿수는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3.1% 상승했으며, 도시가스(6.9%)와 지역난방비(9.8%)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모두 3.2% 상승하며 전체 서비스 물가도 2.3%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0%(OECD 방식), 2.3%(한국식 기준)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고, 그 중 식품은 3.3% 올라 가계 체감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한편, 밥상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5.0% 하락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신선채소(-5.5%)와 신선과실(-9.7%) 가격 하락이 뚜렷했으며, 신선어개(5.4%)는 상승했다.

 

 

 

 

 

5개월 만에 다시 1%대…5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 스페셜경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낮아졌다.축산물·수산물·외식비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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