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 美 정부서 오스탈 지분 100% 보유 승인…글로벌 방산 주도권 강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6. 10. 12:06
CFIUS 조건 없이 승인…미·호주 방산 시장 동시 공략 발판 마련

한화그룹이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오스탈의 미국 모빌 조선소의 전경. [사진=뉴시스]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의 해양 방산 전문 기업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미국, 호주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0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상의 우려가 없다”며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에 대해 조건 없이 승인했다.

이는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는 CFIUS가 사실상 한화의 경영 참여에 대해 '무제한 승인'을 내린 셈이다.

한화는 지난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취득하고, 지분율을 19.9%까지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호주와 미국 정부에 각각 신청한 상태였다.

이번 미국 정부의 승인을 계기로, 향후 한화는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도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조선·방산 기업이다.

특히 미 해군의 고속수송선(EPF)과 연안전투함(LCS) 등을 생산하며, 미국 방산 조선 부문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는 자사의 조선, 방산 기술을 오스탈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과 호주 시장에서의 공동 프로젝트 확대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전략적 신뢰를 얻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기술력, 납기 준수 능력, 예산 관리 등 한화의 방산 역량이 동맹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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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의 해양 방산 전문 기업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했다.이에 따라 한화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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