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식품업체들이 속속 납품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협력사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과 삼양식품은 이날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출고를 중단했다. 오뚜기도 납품 물량을 줄이며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부 품목만 납품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출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 역시 홈플러스 납품 지속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식품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매일유업, 풀무원, 동원F&B, 롯데웰푸드, 웅진식품 등은 정상적으로 납품하고 있지만, 필요 시 납품 조정을 검토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협력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을 이날 재개했으며, 현재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3월 동안 영업활동으로 추가 확보될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6000억 원 이상의 가용자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돼 협력사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협력사들의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신라면세점, CJ푸드빌, CGV, 앰배서더호텔, 에버랜드 등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금지하는 등 신뢰도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에 협력업체들 ‘비상’… 납품 중단·축소 잇따라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식품업체들이 속속 납품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협력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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