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9천원, 모두 662억원 현금 풀어…작년 호실적 달성, 영업익 사상 최고
순이익, 전년比 217% 급증…작년 3분기말 1조409억원의 이익잉여금 보유
주가, 강세…IBK투자증 “해외서 견고한 수익,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37만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초정밀 화학기업 KCC의 정몽진 회장이 웃었다. 정재훈 사장이 지난해 호실적을 통해 배당해서다. 정몽진 회장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촌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가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배당으로 주당 9000원, 모두 662억원의 현금을 주주에게 지급한다.
이중 사주인 정몽진 회장이 157억원(173만9841주, 19.58%)을 챙긴다. 이를 포함해 사주가가 258억원(286만1185주, 32.19%)를 가져간다.
이 같은 배당은 정재훈 사장이 전년 달성한 호실적을 통해서다.
KCC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6588억원, 4711억원으로 전년보다 5.9%(3704억원), 50.8%(1586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정재훈 사장이 사상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KCC의 영업이익률 역시 이 기간 5%에서 7.1%로 상승했다. 이는 정재훈 사장이 1000원치를 팔아 71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인데,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말하는 이유다.
KCC의 지난해 순이익도 전년대비 217.1%(925억원→2933억원) 수직으로 증가했다. 이번 결산배당을 시행하는 이유다. KCC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1조409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4분기 순이익을 추가하면 이익잉여금이 더 증가하기 때문이다.
KCC 측이 “2023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실리콘 사업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수익이 급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KCC 주가가 강세다.
KCC 주가가 지난해 12월 9일 21만6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월 18일에는 28만70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2월 28일 종가가 25만95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1년 이상 지속한 실리콘 부문의 고가 제품 재고가 소진하면서 원가가 개선할 것이다. 도료부문도 조선, 자동차 등에서의 수요가 꾸준해 해외 사업도 견고한 수익을 예상한다”며 KC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정몽진 KCC 회장, 정재훈 사장 덕에 방긋…결산배당으로 157억원 받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초정밀 화학기업 KCC의 정몽진 회장이 웃었다. 정재훈 사장이 지난해 호실적을 통해 배당해서다. 정몽진 회장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촌이다.4일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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