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프,
지프가 세계 2차 대전 당시 산악 등지에서 전쟁을 치르기 위한 전략 차량으로 1945년 첫선을 보였다.
그러다 지프가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현지 완성차업체 3강인 크라이슬러 소속이 됐다. 1988년 일이다.
이후 크라이슬러가 2008년 미국에서 비롯한 세계 금융위기 이후인 2014년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합병해 피아트크라슬러(FCA)가 됐다. 이후에도 FCA의 판매가 저조하자, FCA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CA)과 통합해 스텔란티스그룹으로 2021년 새출발했다.
앞서 FCA가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자, 크라이슬러 차량을 없애고 한국에서는 2022년부터 지프만 판매한다.
지프에는 랭글러와 레니게이드, 체로키 등이 있다.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지프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가 브랜드 출범 첫해인 2022년 7166대를 판매해, 단숨에 업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프가 2023년 4512대, 지난해 2628대 판매에 그쳤다. 지프 판매가 3년 사이 172.7% 급락해, 업계 순위도 지난해 13위(26개 브랜드)로 밀렸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가 28만3345대, 27만1034대, 26만3288대였다. 수입차 판매가 3년 사이 7.1% 감소에 그친 셈이다.
지프가 업계 평균 판매 감소세보다 100배 이상 곤두박질한 것인데, 이 같은 지프 추락이 꼼수 판매 때문이라는 게 K모(58, 남, 자영업) 씨 지적이다.
경기도 고양에 사는 K 씨가 지프의 최상위 트림인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를 2021년 3월에 2021년식을 일산전시장에서 7400만원에 구매했다.
그가 그동안 무사고로 그랜드체로키를 46개월 타고, 1월 중고자동차 업체에 이를 매각했다. 해당 중고차업체가 K 씨의 그랜드체로키의 성능검사 결과, 조수석 휀다(흙받이) 교체 흔적을 확인했다.
K 씨가 46개월 동안 엔진오일 교체 등 기본정비 외에 차량을 수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지프가 결함이 있는 신차를 수리해 판매한 것이라는 게 K 씨 주장이다.
K 씨가 “해당 중고차업체가 공신력 있는 정비소에서 성능검사를 했다. 동승석 쪽 휀다가 교체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프 고객센터가 해당 문의에 답변할 부서와 담당자가 없다면서 전자우편(info@jeep.co.kr)으로 다시 문의하고, 기다리라고 했다는 게 K 씨 설명이다.
K 씨가 이어 차량을 구매한 일산전시장 지점장과 40분가량 통화했다.
K 씨가 통화에서 “중고차업체가 성능검사 서류를 조작했거나, 지프가 사고 이력이 있는 차를 신차로 속여 사기 판매한 것 아니냐?, 지프에서도 차를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전시장 지점장이 이에 대해 “이런 경우 지프에서 해 줄 게 없다. 고객이 소비자원에 민원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게 순서”라며 고객센터와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이처럼 소극적인 응대도 지프의 추락을 부추겼다고 K 씨가 강조했다.
K 씨가 “지프가 떳떳하면 차를 확인할 것이다. 전혀 그런 의지가 없다. 차에 문제가 있는 점을 인지하고 판매했다. 사고 이력이 있는 중고차나 탁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차를 수리해 신차로 판매했다. 사고 이력이 들통나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 팀장이 이에 대해 “처음 겪는 일이다, 지프가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아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K 씨 건이 사실로 밝혀지면 구제책이 있는지를 묻자 해당 탐장이 “그동안 이 같은 사례가 없다. 일단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 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분쟁조정위원)가 이와 관련, “수입차가 들어오면 경기 평택에서 우선 검사를 한다. 이후 판매처로 탁송하는데, 탁송 과정에서 손상이 발생할 경우 탁송 기사가 자비로 수리한다. 휀다 등이 감가상각 대상이 아니라 큰 문제가 아니다. 수입차 업체의 도의적인 책임이 있겠지만, 탁송시 문제라면 수입차 업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가 “K 씨 같은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도 했다.
지프, 사지 마라…중고차 혹은 수리차, 신차로 둔갑 판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지프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프가 브랜드 출범 첫해인 2022년 7166대를 판매해, 단숨에 업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지프가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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