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8조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산업과 조선업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으로 분류된 상장사는 274곳으로, 이들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4일 기준 136조754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127조8,418억 원) 대비 8조2,337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방산과 조선 업종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가액은 1조2,941억 원이나 증가했고,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도 각각 4,333억 원, 1,822억 원씩 상승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한화오션이 5,687억 원, 삼성중공업이 1,631억 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종목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1조3,300억 원, SK하이닉스는 4,439억 원의 평가액 증가를 보였다.
반면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SDI(-374억 원), 현대차(-3,024억 원), 기아(-2,906억 원), LG에너지솔루션(-2,725억 원) 등은 평가액이 오히려 줄었다.
한편 국민연금은 1분기 중 HMM, 포스코DX, 두산로보틱스, 호텔신라, 대주전자재료, 코스모신소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7개 기업에서 새롭게 5% 이상 지분을 확보하며 대량 보유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신세계푸드, 한솔제지, 씨앤씨인터내셔널, 진에어, 명신산업, 삼양홀딩스 등에서는 보유 지분을 줄여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민연금, 1분기 국내 증시서 8조 원 평가차익…방산·조선주가 견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8조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산업과 조선업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는 분석
www.speconomy.com
'스페셜 pick'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3747억 원 (1) | 2025.04.08 |
---|---|
르노코리아, 작년 매출 3.7조 돌파…하이브리드 내수 성장 ‘주효’ (0) | 2025.04.08 |
LG전자, 1분기 매출 22.7조 ‘역대 최대’…신성장 사업이 이끌었다 (0) | 2025.04.08 |
박효상 KBI그룹 회장, 작년 매출 3조원 유력…최근 4년 연속 사상 최고 (0) | 2025.03.24 |
이곽우 동양철관 대표, 작년 선방…영업익 급증, 전년比 200% 이상 (0) | 2025.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