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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KBI그룹 회장, 작년 매출 3조원 유력…최근 4년 연속 사상 최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24. 10:38
상장 3사, KBI메탈·KBI동국산업 늘고…동양철관 줄고, 수익 희비 교차
증권가 “위험요소 해소에 따른 긍정적 성과 예상…투자의견 매수”제시
​​​​​​​“대형 사업 수주와 해외 공략, 지속적인 기술 개발 등 통해 고성장지속”

박효상 KBI그룹 회장. [사진=KBI그룹]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KBI그룹(회장 박효상)이 지난해 단기 목표인 매출 3조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KBI그룹이 애초 2020년 매출 3조원 달성을 천명했지만, 같은 해 초 발발한 감염병으로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KBI그룹이 현재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소재·산업재, 환경·에너지, 건설·부동산, 섬유·제지, 의료 등에서 국내외에 2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KBI그룹이 2021년(2조3000억원), 2022년(2조6000억원), 2023년(2조8000억원)까지 매년 사상 최고 연결기준 매출을 기록했다.

감염병 정국 직전인 2019년(2조1000억원)대비 4년 사이 KBI그룹의 매출이 33% 급증한 것이다.

KBI그룹이 지난해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22개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인 동양철관, KBI동국실업, KBI메탈 등이 선전해서다.

이중 KBI메탈의 지난해 매출이 7027억원으로 전년(6850억원)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3.7%(78억원→175억원) 수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KBI메탈의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1.1%에서 2.5%로 상승했다. 이는 KBI메탈이 1000원어치를 팔아 25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KBI메탈 충북 음성공장. [사진=KBI그룹]

 

같은 기간 KBI메탈의 순이익도 146%(7억원→16억원)으로 급증했다.

KBI메탈 관계자가 “LME(런던비철금속거래소) 강세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 급증했으며, 종속기업과 관계기업 등도 이 같은 순이익 급증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KBI메탈의 재무도 탄탄하다. 자본의 타인의존도로, 재계가 200% 미만을 권장하는 부채비율이 같은 기간 92%에서 97.5%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재계 권고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관련 사출품을 제조하는 KBI동국실업도 선전했다. 지난해 매출이 6684억원으로 전년(6494억원)보다 2.9% 늘어서다.

KBI동국실업이 전년 영업이익(45억원)을 잇지 못하고 지난해 영업손실(63억원)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이 216%(81억원→256억원) 수직으로 늘었다.

KBI동국실업이 “감가상각 사용 가능 햇수 추정변경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순이익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KBI동국실업의 부채비율이 이 기간 217.3%에서 238.65%로 상승했다.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 [사진=KBI동국실업]

 

대구경 강관 업체 동양철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0.1%(2783억원→2503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동양철관의 영업이익이 67억원으로 전년(22억원)보다 204.5% 늘었다. 이에 따른 동양철관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0.8%에서 2.7%로 상승했다.

동양철관 관계자가 “건설경기둔화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 변동성 지속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대형 사업 수주와 해상풍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서 대구경 강관의 수요가 증가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양철관이 2023년 HSG성동조선과 1335억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대구경 강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내진용 대형강관을 지속해 공급했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동양철관이 196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이는 전환사채(279억원)의 주식 전환에 따른 거래손실로 회계상 비용이지만,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와의 민사소송 종결에 따른 소송비용 역시 일시적 비용으로 잡혔다.

그러면서도 동양철관이 현재 287억원의 이익잉여금(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무도 견고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78%라서다.

동양철관 충남 천안공장. [사진=KBI그룹]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들 3사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다. 주가가 동양철관의 경우 2월 10일 600원, KBI동국실업 2월 19일 479원, KBI메탈 12월 27일 1897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각각 최저를 찍었다.

반면, 21일에는 각각 1207원, 491원, 2045원으로 올랐다.

이와 관련, 증권가 관계자가 고가 “주요 위험요소 해소에 따른 향후 긍정적 성과를 예상한다”며 이들 3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KBI그룹 관계자가 “지난해 회사 성장과 안정을 모두 구현했다. 대형 사업 수주와 해외 시장 공략 등으로 수익을 개선했으며, 주요 위험 요인을 해소해 향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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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KBI그룹(회장 박효상)이 지난해 단기 목표인 매출 3조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KBI그룹이 애초 2020년 매출 3조원 달성을 천명했지만, 같은 해 초 발발한 감염병으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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