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15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축소…하이닉스는 정반대 행보

SK하이닉스, HBM 호조 타고 설비 투자 대폭 확대평택·테일러 공장 조정…삼성, 선별적 투자 전략 전환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SK하이닉스를 밑돌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 부진으로 인해 투자 효율화를 본격화하면서 이례적인 구조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글로벌 반도체 산업협회 SEMI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은 약 23억5000만 달러(약 3조3500억원)로, 전년 대비 64.6% 급감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8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입해 전년 대비 80.6% 증가한 공장 건설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메모리와 파운드리 양축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공장 투자..

산업 2025.05.02

김문수·한동훈, 막판 표심 잡기…김 "GTX 확대"·한 "민생 행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2일 각각 청년층과 영남권을 겨냥한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문수드림(Dream) 2편-청년들과 미래로 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GTX-A 노선 동탄역에서 급행열차에 탑승해 수서역의 GTX 홍보관을 찾아 교통 공약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내 수도권 GTX 6개 노선 완공과 연장,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구축을 약속하며 “GTX는 김문수가 만든 교통혁명”이라며 “교통은 가장 보편적인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청년 정책 전달식을 열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찾아 시당협의회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청년층과 수도권 표심 다지기..

시사 2025.05.02

강남 아파트 경매시장 ‘과열’…낙찰률·응찰 경쟁 급등

서울 평균 크게 웃도는 강남3구 낙찰률…최고 71.4%재건축·리모델링 단지 중심으로 낙찰가율 120% 돌파 서울 강남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규제를 피해 투자 수요가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경매 7건 중 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71.4%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14건 중 9건(64.3%), 서초구는 7건 중 4건(57.1%)이 각각 낙찰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낙찰률이 44.3%였던 점을 감안하면 강남 3구의 수치가 눈에 띄게 높은 셈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 역시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100.8%..

산업 2025.05.02

롯데그룹, 자산 재평가 힘입어 재계 5위 탈환…13년 만의 순위 복귀

토지 자산 재평가로 1년 새 자산 13조 원 증가쿠팡, 유통업계 자산 증가율 1위로 재계 25위 진입 재계 서열에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포스코에 밀려 13년 만에 6위로 내려앉았던 롯데그룹이 1년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자산 재평가를 통한 총액 확대가 순위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롯데그룹(동일인 신동빈)은 올해 자산 총액 143조3,160억 원을 기록하며 재계 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129조8,290억 원)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쇼핑이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한 것이 자산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올해 2월 기준 토지 자..

산업 2025.05.02

서울 도시정비사업 공사비 잇단 인상…수익성 악화에 건설사 압박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공사비 급등 여파로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인상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자재비·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일부 현장은 공사가 중단되거나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매출 원가율은 평균 93%를 넘어섰다. 이 같은 비용 압박 속에 주요 정비사업지에서는 잇따라 공사비 증액 요구가 제기됐다. 대표 사례로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는 최근 총 4916억원 규모의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증액분은 설계 변경·특화 비용 1834억원과 물가상승 등 환경 변화 비용 3082억원으로 구성됐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공사대금 청구 소송까지 진행했으며, 설계 변경 비용은 한국부동산원..

산업 2025.05.02

대한항공, 초대형기 50대 도입…미국 노선 증편 본격화

기단 현대화·프리미엄 좌석 확대…48조 원 규모 투자로 질적 성장 추진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노선 확대에 나서며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노선 증편과 기단 현대화,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초대형 항공기 50대를 도입하고, 보유 기단의 좌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주요 장거리 노선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고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의 지휘 아래 인천-로스앤젤레스(LA)노선에 에어버스 A380, 인천-애틀렌타 노선에 보잉 747 기종을 재배치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노선의 대대적인 증편을..

산업 2025.05.02

더본코리아, 50억 원 상생안 발표…가맹점 로열티 전면 면제

본사 주도 통합 프로모션으로 마케팅 지원6월 추가 지원책 예고…현장 간담회도 추진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가맹점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총 5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방안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2일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 전면 면제, 전액 본사 부담의 통합 프로모션, 주요 식자재 특별 할인 등 세 가지 핵심 대책을 중심으로 한 지원안을 공개했다. 우선 로열티 전면 면제를 통해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경감한다. 이는 전국 모든 브랜드 가맹점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약 3개월 동안 실질적인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5월 한 달간 본사 주도로 통합 마케팅 프로모션을 ..

산업 2025.05.02

소노인터내셔널,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 매각…항공 포트폴리오 재편 본격화

타이어뱅크에 지분 전량 매각…티웨이항공 중심 전략 집중글로벌 노선·호텔 인프라 연계 통한 시너지 창출 본격 추진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업 재편에 본격 착수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양사가 공동 출자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를 통해 진행되며, 주당 매각가는 1,900원이다. 당초 소노인터내셔널과 JC파트너스는 각기 콜옵션과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양측은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항공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서며,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산업 2025.05.02

한덕수 전 총리, 대선 출마 선언…“임기 3년 단축 개헌 후 즉시 퇴진”

국민 통합 약속…“좌우 아닌 미래의 정부 만들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한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파격적인 개헌 구상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수, 3년 차에는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치른 후 즉시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의 구체적 방향으로 "권력 분산과 견제·균형에 기반한 분권형 체제"를 제시하며,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설치해 개헌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정치권의 개헌 시도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권력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는 정치인은 개헌을 완수할 수 없다"며 “저는 권력의 유혹에서 자유로..

시사 2025.05.02

에어부산 여객기, 이륙 직후 조류 충돌로 회항…대체기 투입해 3시간 후 출발

김해공항 이륙 직후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176명 전원 무사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로 회항했다. 에어부산은 대체 항공기를 투입해 약 3시간 후 정상 출발시켰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부산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7시 19분경 김해공항을 이륙하던 에어부산 BX761편(기종: 에어버스 A320)에서 발생했다. 이륙 도중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해 기장이 안전상의 이유로 회항을 결정했으며, 탑승객 176명 전원은 무사히 착륙했다. 항공기는 착륙 중량 조절을 위해 경남 거제도 상공을 선회한 뒤 김해공항에 복귀했다. 이후 에어부산은 같은 날 오후 10시 3분, 대체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 기..

산업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