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전자 DX부문(디지털 가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전경훈 사장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2025년 펠로우(석학회원)로 최근 뽑혔다.
IEEE가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대 권위와 규모를 가진 학회로, 190개국 46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IEEE가 현재 2250개 이상의 표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경훈 사장 등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5명의 IEEE 펠로우를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IEEE 펠로우가 IEEE 회원 가운데 최상위 0.1% 이내로 선정하는 최고 기술자 등급이다. IEEE는 통신·반도체 등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회원 가운데 연구개발 성과와 업적, 산업과 사회 발전에 대한 공헌 등을 평가해 매년 펠로우를 선정하고 있다.
전경훈 사장이 5G(세대) 무선통신과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술 개발 공로 등으로 이번에 펠로우에 선임됐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한 전경훈 사장이 통신기술전문가로 5G 핵심기술과 상용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다. 그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하며, 다국적 네트워크 사업에 이바지했다. 현재 그가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행 기술의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전경훈 사장이 “IEEE 펠로우 선임은 개인과 회사에 모두 매우 영예로운 일이다. 삼성전자가 통신·AI(인공지능)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고객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혁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G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한 삼성리서치 김윤선 마스터, 삼성리서치 티모시 호스페달레스 유럽 AI센터장, 마이클 브라운 토론토 AI센터장, DS부문(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 유리 마수오카 SRAM 랩장 등도 도 이번에 펠로우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우리의 여정이 지금까지도 훌륭했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12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임직원과 120분간 대화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우리가 함께 이루어 내고 있는 혁신과 불가능한 도전을 돌파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여러분이 최근 1년간 보여준 열정과 성과를 잘 알기에 직접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빠른 변화 속에서 HMGICS의 정확한 역할이 무엇이며, 현대차그룹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등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임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만남을 주선했다.
그가 "같은 목표를 향한 공감대를 만들고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하는 중요한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정의선 회장이 “HMGICS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2018년에 시작했다. 미래를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넘어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 더욱 다양해질 모빌리티 수요에 맞춰 연구와 생산을 진행할 수 있고, 그룹내 다양한 부문과 적극 소통하면서 민첩하게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MGICS라는 최적의 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소,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 등 직원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지도자가 갖춰야 할 역할과 덕목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호기심과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이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 같은 도전을 극복하고 기대를 뛰어 넘을 수 있다. 여러분과 같은 인재가 있고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현대차그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 맞춘 성과주의 기조의 정기 임원인사 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239명의 성과와 역량을 검증해 이번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와 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거쳐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실시했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 승진 인사에서도 회사 기여도가 높은 임원을 발탁했다.
우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무 목표 초과 달성과 2030 전략 수립 등 성과를 창출한 이승조 전무가 부사장에 올랐다. IR(기업활동)담당 임원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 획득과 인도법인 상장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도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지낸 김승준 상무을 전무 선임했다. 그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
시장 상황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을 주도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이바지란 해외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로템이 방산 사업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끈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그가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2025 사업 전략 실현을 위해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높여 세대교체를 가속화한다.
기술 부문의 신규 선임한 임원 가운데 64%가 40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우수 성과를 창출한 임원 중심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의 호실적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앞으로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